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형권(도담동) 세종시의원은 7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세종에서 기록되도록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수도)을 세종으로 옮겨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려고 했으나 기득권에 막혀 절반밖에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에 입성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나서고, 대통령 세종집무실도 2023년까지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6년 전 시민들이 지방 의원으로 뽑아준 이후 초심을 견지하며 조례를 만들고 고치고,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대안도 제시하며 시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방정부 의원으로, 역사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변에서 국회의원 출마도 권유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경선부터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정치 신인과 청년, 여성 등에게는 가산점을 주고, 선출직 공직자는 감점하는 규정은 불합리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의 출마 지역은 선거구가 분구되는 것을 가정할 때 도담동이 포함된 북부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출마를 위해 금명간 시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고 원광대를 졸업하고, 공주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론계 경험 등을 바탕으로 2014년 세종시의원에 당선돼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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