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망자 첫 200명 이하로 떨어져

충북의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9,6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만 5,820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인 2018년보다 사고 건수는 0.8%, 부상자는 1.7%감소한 수치다.
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5.9%, 부상자는 5.1%나 늘었다. 사고 건수와 부상자가 준 곳은 전국에서 충북이 유일하다.
작년 충북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5명으로 전년보다 11.8%나 감소했다. 충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4년 253명, 2015년 237명, 2016년 239명, 2017년 227명, 2018년 22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연간 사망자수가 2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줄고 있는 것은 도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함께해유 착한운전’ 캠페인이 효과를 본 결과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도내 지자체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요 교차로 등에 나가 길거리 홍보를 하는가 하면,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벌였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만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반기보다 무려 22.2%(26명)나 급감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최인규 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단속과 오토바이 법규위반 단속 등을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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