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수소ㆍ탄소ㆍ드론ㆍ금융 등 전주형 4대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부로부터 수소경제 시범도시에 선정됐다”며 “수소산업을 필두로 탄소ㆍ드론ㆍ금융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주목 받는 우수한 문화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주형 복지정책 등 사람ㆍ생태ㆍ문화를 키워 글로벌 도시와 경쟁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가장 전주다운 것을 가지고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들과 경쟁한다’는 비전 아래 경제ㆍ문화ㆍ생태ㆍ사람의 4대 분야에서 시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17대 전략을 만들었다.
경제 분야에서는 4대 신성장산업 고도화, 청년창업 친화 도시 구축, 지역기업 우선 정책 강화, 지역 선순환 경제 활성화 등 4대 정책을 세웠다. 문화 분야는 한옥마을 관광 트램 기반 관광경쟁력 강화,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ㆍ재생ㆍ복원, 국제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 인문으로 성장하는 도서관 도시 구축, 전통문화ㆍ과학기술 융복합 추진 등 국제문화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한옥마을에는 ‘대한민국 1호 관광 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트램은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다. 생태 분야와 관련해서는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생태 도시, 시민 주도의 주거지 재생, 시민 생활문화 체육 거점 확충 사업을 진행한다.
또 전주형 통합돌봄 중심 맞춤형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인권 도시 구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숲ㆍ책ㆍ예술놀이터 도시 조성 등 사람 중심의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책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전주는 이미 사람·생태·문화의 핵심가치를 구현하면서 도시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의회ㆍ전문가ㆍ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전주를 더 전주답게 가꿔 세계 도시와 경쟁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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