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이틀째 내리고 있는 겨울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의 경우 개막 4일을 앞두고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다. 소한(小寒)인 6일 시작된 비가 7일 오후 현재 20㎜의 강수량을 보이며 계속되는 가운데 빗물과 얼음이 녹아 생긴 물이 축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그로 인해 지난 4일 사전 개장한 외국인 전용 얼음낚시터마저 운영이 중단됐다.
화천군은 모든 공무원을 현장에 투입해 얼음낚시터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양수기를 총동원해 얼음낚시터와 축제장 시설에서 물을 퍼내고 있지만 이번 비가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말 축제 개막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고온 현상에 겹친 이번 겨울비로 동계 놀이시설 또한 피해를 입었다. 강원 속초시는 엑스포공원 주차장에 조성한 눈썰매장 슬로프의 눈이 녹아 내리자 7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8일 오후 늦게나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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