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치료ㆍ시술 환자 경제적ㆍ시간적 부담 덜어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가 7일부터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낮병동 운영에 들어갔다. 낮병동은 하루 만에 입퇴원이 가능한 간단한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환자를 치료해 주는 의료 공간이다.
국립암센터는 우선 간단한 수술이나 각종 처치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부속병원 1층에 7개 병상 규모(42㎡)로 낮병동의 문을 열었다. 다음 달부터는 규모를 확장해 암 환자가 처음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30개 병상을 추가로 마련한다.
암센터는 낮 병동 개원으로 불필요한 입원이 줄어들게 돼 환자 입장에선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환자들은 경미한 치료나 시술을 받더라도 정식 입원을 하거나 병상이 아닌 외래 주사실 등을 이용해야 했다. 암센터는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한 부속병원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낮 병동 규모를 더 늘려 환자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정진수 부속병원장은 “낮 병동 확대로 환자들의 병원 체류 시간을 단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환자 우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