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베리베리가 청춘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베리베리는 7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레이 백(Lay Back)'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월 9일 '불러줘'로 데뷔한 지 딱 1년 만이다. 그간 '불러줘', '딱 잘라서 말해', '태그 태그 태그(Tag Tag Tag)' 등으로 활동한 베리베리는 2년차를 맞아 '레이 백'으로 성숙한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이 백'은 내면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품은 곡이다. 팀 컬러로 자리매김한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안에 베리베리는 한층 묵직한 감성과 의미를 담아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스타일링과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베리베리는 강렬한 변화를 효율적으로 표현했다.
분위기 있는 '레이 백'의 문을 여는 건 민찬의 "까마득한 어둠 속에 감춰 놓을까. 기묘하게 들뜨는 기분"이라는 콘셉추얼한 파트다. 선명한 감각으로 새벽까지 게임을 이어가는 베리베리는 '레이 백'의 반복 속 "좀 더 솔직해진 너와 날 원해. 긴 어둠 속에 터지듯 피어난 Your broken heart. 날 이끈 이 밤"이라는 묘한 상황도 귓가를 사로잡는다.
현실인 듯 현실 같지 않은 '레이 백'의 이야기는 오히려 듣는 이들을 집중시킨다. 베리베리는 "달빛이 위태위태해. 다급히 물든 그림자 이면의 너를 원해 난. 내 맘 더 깊이 스며들어가 이미. 지극히 아름다운 이 순간을 멈추지 마. 눈이 멀어가도 좋아 너의 Light"라면서 킬링 파트를 여럿 배치했다. 2년차다운 당당함과 내공이 모두 느껴진다.
내면의 나 자신과 마주한다는 상황 설정은 베리베리의 크리에이티브한 특성과도 연관된다. 이번에도 역시 용승이 DIY 앨범 커버 디자인에 참여했고, 베리베리는 DIY 뮤직비디오를 제작 및 발표할 예정이다. 멤버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베리베리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더욱 솔직해지고 두려움을 없애자는 메시지가 잘 드러났다.
한편, 베리베리는 이번 주부터 '레이 백'을 들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정확히 데뷔 1년 만에 이미지 변신에 나선 베리베리의 새로운 기록에 관심이 모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