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신호탄” 선언한 심 대표
장미꽃 건네며 두 팔 벌려 환영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입당식’에서 울컥했다. 이날 18세 유권자의 입당 원서를 받을 때만 해도 환하게 웃던 심 대표는 인사말을 시작하려는 찰나 감정이 복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눈가를 매만졌다.
심 대표의 눈물은 최근 여야 현직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흘린 아쉬움의 눈물과는 차원이 다른 ‘감격의 눈물’이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안 통과로 4.15총선부터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만 18세 청소년들이 정의당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심 대표는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해준 데 대해서 정말 기쁘고 환영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선언했다.
심 대표는 앞서 회의장에 들어서는 18세 청소년들을 맞으며 일일이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고 두 팔을 벌려 안아 주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청년 표심’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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