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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세워진 ‘녹색 기둥’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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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세워진 ‘녹색 기둥’의 정체는?

입력
2020.01.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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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정문 지역에 설치된 실외 미세먼지 저감 장치.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정문 지역에 설치된 실외 미세먼지 저감 장치.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실외 미세먼지 저감 장비를 도입해 1월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독일 만앤휴멜사(社)가 개발한 미세먼지 정화 장비는 3.6m의 녹색 기둥 모양으로, 내부에 설치된 여과 필터를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만앤휴멜사는 2018년 11월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에 이 장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정부는 이 장비가 실외 미세먼지를 10~30%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에버랜드는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정문 지역에 8대의 장비를 설치해 3월까지 주변의 공기 질 개선 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내 휴식 공간인 ‘프레시아 라운지’. 에러랜드 제공
실내 휴식 공간인 ‘프레시아 라운지’. 에러랜드 제공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휴식 공간인 ‘프레시아 라운지’를 포시즌스가든ㆍ이솝빌리지ㆍ장미원 등에 조성했다. 내부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고, 콩 주머니 모양의 빈백소파와 의자를 마련해 이용객이 편안하게 눕거나 앉아서 쉴 수 있다. ‘프레시아’는 신선한 공기를 뜻하는 영어 ‘프레시’와 투우 소가 잠시 숨을 고르는 장소인 스페인어 ‘케렌시아’의 합성어다. 이동 중에 잠시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히터와 벤치가 놓인 ‘웜존’도 놀이공원 곳곳에 설치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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