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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클럽 집단폭행’ 가해자 엄벌해달라”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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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클럽 집단폭행’ 가해자 엄벌해달라” 국민청원 등장

입력
2020.01.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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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 숨져 

 구속된 가해 남성 3명, 태권도 등 체육 전공자 

‘서울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서울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 사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이 숨진 사건의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나왔다. 이 청원은 시작한 지 하루 만에 1만5,000명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새해 벽두, 서울 광진구 한 클럽 인근에서 20대 청년이 폭행으로 숨졌다’는 청원이 지난 6일 등장했다. 자신이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보다 약한 처벌을 받고 이른 시일 안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며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향해 “이 사건 가해자 3명이 엄중하게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단지 법리적 해석과 양형 기준만이 아닌 국민들의 법 감정 또한 고려하시어 조사, 구형과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찰청을 향해선 유사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경찰력과 순찰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새해 벽두 클럽이나 번화가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는 더욱 많은 경찰력과 잦은 순찰이 필요하다”며 “이런 사건 현장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시민의 신변 보호와 포상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자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 청년이 무참히 두들겨 맞는 장면을 봤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를 떼어놓고 빨리 신고를 하는 것이 인간적으로 당연한 행위 아니겠냐”며 “타인이 위험을 당하고 있을 때 본인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을 것이 확실함에도 구조하지 않았음이 명백히 밝혀졌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번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 사건’을 꼭 들여다보아 주고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1일 서울 광진구 유흥가의 한 클럽에서 20대 남성 3명이 다른 20대 남성 1명과 시비 끝에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 남성 3명은 대학에서 태권도 등 체육을 전공한 무술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 3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3일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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