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음악 감독 정재일이 단독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정재일은 오는 2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 '정재일 인 콘서트(jung jaeil in concert)'를 개최한다. 프로듀서가 아닌 메인 아티스트로서 단독 무대에 오를 정재일은 현악 오케스트라와 전통기악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퍼포머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긱스 멤버로 활동하고, 이소라, 윤상, 박효신, 김동률, 아이유, 이적 등 최정상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한 정재일은 2003년 첫 앨범 '눈물꽃'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010년 발표한 2집 '정재일'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반이다.
특히 정재일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의 음악 감독을 맡으며 더욱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기생충'으로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 청룡영화상 노미네이트, 부일영화상 수상의 기록을 썼고, 수록곡 중 '소주 한 잔'은 아카데미 어워즈 주제가상 예비후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중음악과 영화음악 뿐만 아니라 연극, 미술, 무용, 국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재일의 창작물이 특별하게 쓰이고 있다. 정재일은 국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이러한 창작 세계와 음악적 역량을 이번 '정재일 인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재일의 단독 콘서트 티켓은 오는 8일 정오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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