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36세대 입주…
경북 상주시 귀농ㆍ귀촌인들이 모여 사는 '자전거 마을' 조성 공사가 마무리됐다.
7일 상주시에 따르면 사벌면 묵하리 경천대 인근 2만9,233㎡ 규모로 조성한 자전거 마을에 단독주택 36가구가 들어서 귀농ㆍ귀촌인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시는 2016년 가구당 5,000만원 등 18억원을 지원해 최근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비롯해 주택 건축을 마쳤다.
입주자들은 조합을 결성해 가구당 720만원씩 부담했다. 총 36가구 중 3가구를 제외하고 부산, 경기도, 김천 등 대부분 외지에서 왔다.
마을 이름은 상주가 자전거 도시이고, 인근 자전거박물관과 낙동강변 자전거 도로가 있어 붙여졌다.
자전거 마을은 낙동강 제1경 경천대 인근에 있어 낙동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자전거박물관, 낙동강 둘레길, 자전거 길 등과도 인접해 있어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자전거 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세부사업인 ‘신규마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농어촌 지역에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을 조성해 도ㆍ시민을 유치하고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마을 입주자 대다수는 외지인이다.
고상환 자전거마을 정비조합장은 “자연친화적이고 이웃과 정답게 생활하며 농촌에서 새로운 일을 모색하는 활기찬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상주시 개발지원과장은 “자전거 마을은 낙동강 관광벨트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생활여건이 우수해 도시민들의 호응이 컸다”며 “앞으로도 거주 공간 마련에 적극 나서 귀농ㆍ귀촌 1번지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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