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해상서 어선 전복…1명 사망ㆍ13명 구조

[저작권 한국일보]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목포선적 어선이 전복돼 선박 내 갇혀 있던 1명이 숨졌다. 사진은 해경 구조요원이 전복된 사고 선박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목포선적 어선이 전복돼 선박 내 갇혀 있던 1명이 숨졌다. 나머지 선원 13명은 인근 어선이 구조했다.

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48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37㎞ 해상에서 목포선적 유자망 어선 M호(35톤ㆍ승선원 14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승선원 14명 중 13명은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2척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선내에 있던 선장 A(61)씨는 해경 구조요원이 선체에 진입해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해경은 “높은 파도에 배가 전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승선원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