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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올해 경제 회복 전망” 황교안 “경제 좋아진다는 정부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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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올해 경제 회복 전망” 황교안 “경제 좋아진다는 정부 우려돼”

입력
2020.01.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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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본 여야 대선주자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황교안(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황교안(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어두운 소식도 있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세계에서 올해는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낙연 국무총리)

“명목성장률이나 수출이 크게 떨어져 경제가 힘든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정부를 보면 우려된다. 잘못된 경제 정책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황교한 자유한국당 대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잠재적인 여야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둘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맞붙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먼저 “올해 역시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를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협동조합 활성화,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사말을 했다.

그는 “중소기업인들이 20대 청년처럼 뛸 수 있도록 국회는 계류 중인 경제 관련 입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이낙연 총리는 “중소기업계가 올해도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어두운 소식도 있지만 좋은 소식도 있는데,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에서 1차 타협을 이뤘다.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조금이나마 줄게 됐다”며 “세계에서 올해는 경제가 회복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한 “수출시장을 확실히 다변화해 신남방, 신북방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다”며 “중소기업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총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한다”며 “2년7개월 넘게 부족한 나를 도와주고, 우정을 베풀어줘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그러자 다음 축사자로 나선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응수했다.

황 대표는 “명목성장률이나 수출이 크게 떨어져 경제가 힘든데 중요한 원인은 소득주도성장과 근로시간제, 최저임금”이라며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정부를 보면 우려된다. 잘못된 경제 정책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중소기업인들이 돈이 없어 가게를 닫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경제는 시장에, 일자리는 기업에 맡겨야 한다. 이제 기업이 사회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축사 이후 이어진 건배사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은 지난해 일본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이제 디지털 대한민국으로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단체를 비롯해 정부, 국회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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