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개 참가로 ‘미ㆍ중 이어 3위’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0'에 국내 참가 기업이 390곳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스타트업(벤처기업) 참가가 전년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올해 CES의 국가별 참가기업 수는 △미국 1,933개 △중국 1,386개 △한국 390개 △프랑스 279개 △일본 73개 △영국 65개 △기타 407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론 161개 국가에서 4,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예상 참석 인원은 18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CES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298곳에서 92곳 늘었다.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중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 두산, 카카오, 바디프렌드, 하이브시스템, 코웨이, 휴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타트업 참가가 크게 늘어 지난해 113곳에서 200곳으로 87곳 증가했다. 미국(343곳)와 프랑스(240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중국(84곳) 대만(64곳) 일본(34곳)보다는 월등히 많다.
협회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 KICTA 등 유관기관이 앞다퉈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KICTA는 유레카파크(스타트업 전용관), 사우드플라자(소재부품 등 전문관) 등의 참가를 지원하고, 코트라(KOTRA)는 유레카파크에 통합한국관을 설치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부처 장관으로는 2004년 진대제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 이후 16년 만에 CES에 참석해 구글과 우버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면담하는 등 국내 참가업체를 측면 지원한다. 서울시 또한 유레카파크에 290㎡ 규모의 서울관에 20개 스타트업 부스를 조성하고 박원순 시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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