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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배민 M&A에 제동 걸고 나선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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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배민 M&A에 제동 걸고 나선 까닭

입력
2020.01.06 2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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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 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 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우아한형제들과 독일 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인수·합병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섰다. 여당이 특정 기업의 결합심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일은 이례적이다. 국내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2위 업체인 요기요 운영사인 DH가 합병될 경우 독과점 우려가 큰데다 소상공인, 배달원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하지만 여당의 공개적 이의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참여연대·민주노총·라이더유니언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두 회사가 인수·합병 될 경우 배달 앱 시장의 90%를 독점하게 된다”며 공정위의 엄격한 심사를 촉구했다. 이어 “자영업 소상공인과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 배달 라이더들은 어떠한 방어력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3일 회사 주식을 4조 7,500억원에 DH에 매각 후 창업자 김봉진 대표가 합작법인 회장을 맡기로 했다. 기업결합 심사 신고서는 지난달 30일 공정위에 제출됐다.

민주당의 이날 회견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합병 후 두 업체가 경쟁 관계를 유지하며 운영하는 가운데, 아시아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다 국내 소상공인 내수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심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정치권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을지로위원장인 박홍근 의원은 “합병 이후 별개 법인으로 운영하며 경쟁하겠다는 배민 측 주장은 독과점 논란을 불식시키지 못한다”며 “1998년 현대·기아차의 합병 후 국내 시장 독과점 체제가 형성돼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달된 것이 같은 예”라고 했다. 또 “(공정위에 대한) 관여는 없다”며 “기업 논리에 제한되지 말고 국민 편익 증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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