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빈필하모닉부터 LoL콘서트까지 … 2020 세종의 선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빈필하모닉부터 LoL콘서트까지 … 2020 세종의 선택

입력
2020.01.06 17:42
수정
2020.01.06 18:33
0 0
11월 내한 공연을 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제공
11월 내한 공연을 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종문화회관 제공

빈필하모닉부터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국악 공연에다 e스포츠 콘서트까지.

세종문화회관이 6일 공개한 올해 공연 레퍼토리를 보면 가장 큰 방점이 찍힌 것은 ‘다양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연은 ‘롤(LoL) 게임 콘서트’(11월 27~28일)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연으로, 전 세계 게임 순위 1위를 자랑하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LoL)’의 화려한 배경음악을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주제에 걸맞게 스마트폰을 끄지 않아도 되는 ‘스마트폰 프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어린이ㆍ가족 공연도 눈길을 끈다. 36개월 미만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다섯, 하나’(4월 22~26일), 영화의 영상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진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8월 18~20일ㆍ11월 20~22일), 가족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4월 28일~5월 17일)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묵직한, 전통적 공연도 외면할 수 없다. 11월 3일로 예정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한다.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한국을 찾고(10월 29일~11월 1일), 뮤지컬 ‘모차르트!’가 10주년을 맞아 초연 극장인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온다(6월 11일~8월 9일).

e스포츠 LoL의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는 ‘LoL 게임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제공
e스포츠 LoL의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는 ‘LoL 게임콘서트’. 세종문화회관 제공

창작 공연은 시대성에 무게를 뒀다. 80세 치매 할머니가 10세 소녀로 돌아가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 창작 무용 ‘놋’(3월 12~13일), 로드킬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신작 ‘로드킬 인더씨어터’(4월 17일~5월 3일),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맞이 국악 공연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어요’(5월 23일) 등이 시대의 아픔을 위로한다.

로드킬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신작 ‘로드킬 인더씨어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로드킬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신작 ‘로드킬 인더씨어터’. 세종문화회관 제공

장애인에게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연출 겸 작가 로버트 소플리 게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배리어프리 뮤지컬 ‘나의 왼오른발’(11월 11~15일)은 자막, 수화, 음성 해설이 포함돼 있어 신체적 제약이 있거나 자폐를 가진 관객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인 M씨어터에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 세종문화회관과 산하 9개 단체가 직접 기획, 제작하는 창작 작품의 비중을 늘려 ‘제작 극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