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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고조 ‘중동 악재’에… 코스닥 2% 급락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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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고조 ‘중동 악재’에… 코스닥 2% 급락 ‘휘청’

입력
2020.01.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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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1% 가까이 하락세… 국제유가, 금값은 상승세 계속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21.39포인트 하락한 2,155.07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21.39포인트 하락한 2,155.07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미국의 이란 수뇌부 공습으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불똥이 튀고 있다. 6일 국내 증시가 추가 하락하는 등 ‘중동 리스크’가 갈길 바쁜 국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로 1% 가까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21.49포인트(0.99%) 내린 2,154.9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9.85포인트(1.47%) 내린 660.08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전 거래일보다 14.62포인트(2.18%)내린 655.31로 마감한 코스닥 지수는 결국 2% 넘게 낙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쳤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새해 첫 거래가 시작된 일본 증시의 닛케이255지수는 전장보다 1.91% 하락한 2만3,204.86에 장을 마감했고 토픽스지수는 1.39% 내린 1,69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위험자산 쪽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들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의 하락폭이 더 컸던 점에 대해선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종목별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은 외부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아 변동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제 유가와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는 금, 엔화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2.70%(1.85달러) 오른 70.45달러에 시세가 형성됐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7%(1.43달러) 오른 64.48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2.31%(35.87달러) 오르면서 1,588.13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미ㆍ이란 갈등이 더 고조될 경우 금값 추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ㆍ이란 갈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의 비용증가 및 소비둔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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