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녀 배구, 20년 만에 올림픽 동반 출전 도전… 7일부터 아시아 최종 예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녀 배구, 20년 만에 올림픽 동반 출전 도전… 7일부터 아시아 최종 예선

입력
2020.01.06 15:58
수정
2020.01.06 19:17
24면
0 0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6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체육관에서 훈련 전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제공.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6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체육관에서 훈련 전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제공.

대한민국 남녀 배구대표팀이 7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에 나란히 도전한다. 여자대표팀은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남자대표팀은 중국 장먼에서 각각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른다.

B조에 속한 여자대표팀(8위)은 7일부터 인도네시아(117위), 이란(39위), 카자흐스탄(23위)과 차례로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일본(7위)과 중국(1위)은 출전하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A조의 대만(32위), 결승에서 태국(14위)을 만날 가능성이 큰데, 사실상 태국과 2파전이다. 태국과 최근 10경기 전적은 3승 7패로 열세지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3-1로 승리했다.

여자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나콘랏차시마 현지에 도착했다. 진천 선수촌을 출발한 지 15시간이 넘는 강행군이었다. 대표팀은 6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장인 나콘랏차시마 체육관은 대표팀이 과거 태국과의 교류전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한 장소다. 서브 및 리시브 훈련을 중심으로 6대 6 미니 게임, 콤비 플레이 등 1시간가량 훈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현지에 빨리 적응하는 게 목표”라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가진 모습을 다 보여주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이 6일 태국 방콕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제공.
김연경이 6일 태국 방콕공항에 도착, 마중 나온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배구협회제공.

태국 현지 분위기는 뜨겁다. 대표팀이 태국에 도착하자, 공항과 호텔 등 선수단이 가는 곳마다 현지 언론은 물론, 개인 카메라를 든 팬들도 몰려들었다. 일부는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한국과 태국의 결승전이 성사되면 태국 국왕도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김연경은 “너무나도 기다렸던 대회다. 간절한 마음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개인적으로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지난 5일 오후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서브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지난 5일 오후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서브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남자대표팀도 지난 5일 저녁 중국 장먼에 도착해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놓고 8개 팀이 다툰다. B조에 속한 대표팀(24위)은 7일부터 호주(15위)와 인도(131위), 카타르(34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까지 오르는 준결승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4강과 결승에선 A조 이란(8위)과 중국(20위)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난적은 이란이지만, 대표팀은 일단 첫 경기인 호주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2013~15년까지 V리그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토마스 에드가(31ㆍ212㎝)가 공격의 핵심이다. 임도헌 감독은 “호주는 높이가 좋지만 세터가 불안하다”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 반격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꼭 도쿄로 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는 대표팀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인 지난 3일 외박으로 한 차례 휴식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반납했다. 중국에 도착한 5일에도 오후 5시께 호텔에 도착, 식사 후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반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대체로 좋지만 2주 가량 경기를 하지 않아 실전 감각이 관건”이라며 “‘내일은 없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