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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방문하는 4족보행로봇 ‘미니 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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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방문하는 4족보행로봇 ‘미니 치타’

입력
2020.01.06 15:06
수정
2020.01.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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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MIT 기계공학과 교수. 넥슨 제공
김상배 MIT 기계공학과 교수. 넥슨 제공

오는 12일, 네 발로 걷거나 뛰고 심지어 공중 뒤돌기(백플립)까지 가능한 로봇 ‘미니 치타’가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방문한다. 이번 만남은 김상배 미국 메사추세스공과대학(MIT) 기계공학과 교수와 넥슨컴퓨터박물과의 오랜 인연 덕분에 성사됐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김 교수가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올해의 첫 번째 오픈 워크숍을 연다고 6일 밝혔다. MIT 생체모방 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족보행 로봇 ‘치타’를 개발했다. 이번에 제주에서 선보이는 미니 치타는 치타를 소형화한 모델로, 점프와 공중 뒤돌기 등 기존 로봇보다 훨씬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이를 통해 로봇이 재난지역 탐지와 재해 구호,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9'에서 4족보행 로봇 미니치타를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교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연속 NXC의 연구비 후원을 통해 넥슨컴퓨터박물관과 연을 맺은 바 있다. 김 교수는 “인간의 어려움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는 일념 하에 치타와 미니 치타 개발에 힘써 왔다. 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될 로봇의 역할과 모습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시연이 끝나면 미니 치타는 박물관에 기증된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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