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독거노인 가정에 IoT감지등 설치
노인 상태 실시간 군에 전달, 즉시 출동
![진천군청 직원들이 홀로 사는 한 노인 집 거실에 ‘스마트 LED감지등’를 달고 있다. 이 등은 동작감지센서로 어르신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군청이나 노인복지관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진천군 제공](http://newsimg.hankookilbo.com/2020/01/06/202001061405762149_1.jpg)
충북 진천군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실시간 확인하는 ‘스마트 LED 감지등’설치 사업에 나섰다.
6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1억원을 들여 군내 홀로 사는 노인 가정 220가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LED 감지등을 설치했다.
이 감지등은 동작감지 센서가 내장돼있다. 8시간 이상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진천군과 노인복지관 담당자에게 알림 문자를 전송한다.
문자를 받은 담당자는 즉시 해당 가정을 찾아 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
이 감지등은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시스템과 비상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이웃에도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진천군은 지역내 3,900여 명의 독거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여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 이번에 감지등을 설치했다.
노인들의 반응과 효과를 봐 가며 점차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진천군은 이 감지등이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나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스마트 감지등이 위급한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을 일찍 발견하고 신속히 조치를 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약계층을 보듬는 사회안전망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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