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올해부터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과 도갑사관람 등 두 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군과 두 기관과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월출산국립공원의 주차요금은 경차 2,000원, 중ㆍ소형 4,000~5,000원, 대형 6,000~7,000원과 도갑사 사찰 관람료 2,000원을 징수했다.
하지만 군은 올들어 지역을 찾는 월출산 탐방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도갑사 주차장(1,625㎡, 150대)과 천년고찰 도갑사 관람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부터 천황사주차장 1만8,977㎡, 439대(소형 389, 대형 50) 시설을 국립공원과 업무 협의를 거쳐 무료 개방하고 있다.
군은 월출산 국립공원 전 지역의 주차장 시설과 사찰 관람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지역의 관광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고, 탐방객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월출산국립공원 등 지역시설 무료 개방은 ‘기(氣)의 고장’ 영암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탐방객의 편의와 이용증진을 위해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은 봄에는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르른 신록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위용을 뽐내며,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암봉과 능선을 따라 눈이 내려 온통 하얀 색을 연출하고 있어 수많은 탐방객이 찾아오는 명소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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