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이브 윤민수ㆍ닐로 측 “음원사재기 안했다” 결백 호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이브 윤민수ㆍ닐로 측 “음원사재기 안했다” 결백 호소

입력
2020.01.06 11:06
수정
2020.01.06 11:20
0 0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중 한 장면. 방송 화면 캡처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중 한 장면. 방송 화면 캡처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4일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방송을 내보낸 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듀오 바이브의 윤민수와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결백을 호소하며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닐로, 그룹 장덕철 등이 소속해 있는 기획사이며, 바이브는 지난해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SNS에 음원 사재기 의혹을 언급하며 거론했던 이름 중 하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윤민수는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믿었던 방송에서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부정적인 이슈나 자극적인 내용으로 공격하는 것)’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대중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줬다”고 주장했다.

관련 기관에 음원 사재기 의혹 조사를 요청하며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협조했다고 밝힌 그는 “단순히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보다 좀 더 확실한 조사 결과와 자료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 결과로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증명하길 기다렸으나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나조차도 답답해하며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다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객분들의 눈을 보고 약속했다.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글을 올린다고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죄인으로 살아야 하고 가족들까지 죄인 취급 받는 현실이 견딜 수가 없다. 억측이 가짜 진실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사가 좀 더 가속화할 수 있도록, 가요계를 멍들게 한 사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여러분도 계속해서 조사를 요청하고 진상 규명을 재촉해달라”고 호소했다.

가수 윤민수. 메이저나인 제공
가수 윤민수. 메이저나인 제공

리메즈 엔테테인먼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넘어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메즈 소속 가수들은 2018년 4월 당시 무명이던 닐로가 음원차트 1위에 오른 이후부터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리메즈 측은 보도자료에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련 기관들에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수많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강력하게 이야기 해왔음에도 그 긴 시간 동안 그 어떤 의혹도 해소되지 못했다”면서 “그 기간 동안 소속 가수들은 셀 수도 없는 악플과 따가운 시선 등을 받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업체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리메즈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조차 우리 가수들의 자료화면을 수차례 띄우며 마치 사재기를 한 가수인 마냥 대중을 호도하는 방송을 송출했고, 실체 없는 의혹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저희는 더욱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와 여러 조작 정황 자료 화면이 마치 우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로 방송됐는데 저희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기에 교묘하게 편집하여 보도했는지, 왜 방송을 통해 우리를 사재기 집단으로 여론몰이 하는지 그 배후가 궁금하며, 연관성이 없다면 강력하게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