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육ㆍ해ㆍ공 자위대 간부 인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방위성의 방침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단장이나 함장 등 지휘관급 인사를 포함해 위관급 이상 간부 전원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4만2,000명이 넘는다. AI 개발비로서 2020년도 예산에 약 2억7,000만엔(약 29억원)을 책정했다.
현재 자위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 소속 각 막료감부가 몇 명의 인사 담당자를 중심으로 감과 경험에 의존해 인사 배치를 결정하는데, 업무가 번잡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방위성은 AI를 활용해 인사 이동 대상자와 이들을 어디에 배치할지를 단시간에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인사 담당자가 이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인사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AI에는 각 자위관의 이력이나 기능 등의 개인 정보, 리더십·인성 등 상사의 평가, 과거 인사 사례 등의 빅데이터 등을 학습하게 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위성은 내년도부터 시스템을 개발해 실용성 검증을 진행하고 2022년도 이후 기존시스템을 AI를 통한 인사시스템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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