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입구 앞 100ｍ~요금소 전 6.9㎞ 구간”
강원 인제와 고성, 속초를 잇는 미시령 구간의 구간단속이 이달 중순부터 재개된다.
강원경찰청은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속초 방향 구간 과속단속 시점을 기존 터널 출구 300m 지점에서 터널 입구 전 100m로 옮겼다고 6일 밝혔다. 구간 단속이 적용되는 구간의 총연장은 6.9㎞다.
이는 2018년 감사원 감사 결과, 교통사고 사고 예방을 위해 단속구간에 터널을 포함하도록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달 중순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미시령 구간 과속단속은 2009년 2월 미시령터널 입구 전 100ｍ부터 미시령 요금소 전 1.2㎞(총연장 6.1㎞) 구간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관광객 감소와 경기침체를 우려는 항의가 나오자 단속을 중단했다.
이후 미시령 구간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2013년 8월 미시령터널을 제외한 터널 출구 후 300m에서 미시령터널 요금소 앞 300ｍ 구간에 단속기를 다시 설치해 운영 중이었다.
강원경찰청은 “미시령 구간은 터널을 포함해 전체 구간의 제한 속도가 시속 60㎞”라며 “과속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운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원경찰청은 지난해 무인장비를 이용한 단속 건수는 모두 71만7,31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이 단속된 장소는 제한속도가 시속 40㎞인 정선군 사북읍 워터파크 앞 교차로다. 하루 평균 93건이 적발됐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고 속도 과속단속은 지난해 7월 12일 동해고속도로 강릉에서 삼척 방면 35.8㎞ 지점에서 230㎞로 주행한 수입차로 조사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