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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학자금 2% 인하ㆍ국가장학금 579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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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학자금 2% 인하ㆍ국가장학금 579억 확대”

입력
2020.01.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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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정청이 6일 연 2.2%인 학자금 대출금리를 2%로 0.2% 포인트 낮추고, 국가장학금 규모를 작년보다 579억 늘리기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다. 새해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예산 62%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국회에서 올해 첫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안정과 올해 예산 상반기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경제활력을 높이고 새해 서민들의 힘찬 출발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정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신규자금지원을 작년 대비 7조원 확대해 90조원 가량으로 운영키로 했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2.2%에서 2.0%으로 0.2%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국가지원 장학금은 작년보다 579억원 가량 확대한다.

홍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동절기 노인ㆍ취약계층 일자리와 재정지원 직접 일자리 사업 최대한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약 94만 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내년도 재정운영은 확장재정기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상반기에만 62%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1% 포인트 상향한 규모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교통사고ㆍ산업재해ㆍ자살)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민식이법과 연계해 어린이 과속 카메라 예산 등을 1분기에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력도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원은 관련법 통과가 필요하다”며 “1월 중순까지 이 법들이 통과 안 되면 장애인 수급대상자 165만명을 대상으로 한 월 연금액 5만원 증가 지급, 농업인 36만명에 대한 4만1,000원 지원 혜택 역시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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