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제1차 고위당정청 협의회 개최
정부 “설 민생 대책 다양하게 마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을 연초부터 시작하고, 근로장려와 생계급여지원도 설 이전에 집행하겠다”라며 “특히 경제가 빨리 동력을 되찾도록 예산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0년도 제1차 고위당정청협의회에 참석해 “정부는 설 민생 대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설에 필요한 농수산물 공급을 늘려 차례상 부담을 덜겠다”고 말했다. 또 “편안하고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오도록 교통과 안전에 대한 대책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말 국회가 2020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과 함께 어린이 안전법안, 포항지진 법안을 의결해줘서 감사하다”며 “관련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리는 국회 본희의를 앞두고 이 총리는 “아직도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이 많아서 국민과 기업의 걱정이 크다”며 “국회의 처리를 기다리는 국민과 기업의 심정을 이해해서 빨리 처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법안으로 “유치원법, 장애인연금법, 국민연금법, 주택법, 데이터 3법, 청년기본법, 근로기준법, DNA 신원확인정보법” 등을 열거하며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은 최선을 다해 총리께서 말씀 하신 여러 민생입법, 경제입법을 설 전 마무리하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장애인연금, 국민연금으로 어려움 덜어드려야 하는데, 예산이 확보돼있고 여야 아무 이견이 없는 데도 정쟁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설 전에 국민께 값진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총선 출마를 결심한 이 총리에게 마지막 고위당정청협의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총리는 오늘이 마지막 고위 당정청협의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동안 노고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쳐달라”고 말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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