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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환경연구소, ‘물 맛ㆍ냄새’ 분석능력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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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환경연구소, ‘물 맛ㆍ냄새’ 분석능력 세계가 인정

입력
2020.01.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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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연합뉴스
팔당호. 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는 최근 영국의 환경 분야 국제 공인인증기관인 LGC 스탠더즈(LGC Standards)에서 실시하는 국제 숙련도 시험에서 '만족'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상수원에서 조류(식류플랑크톤) 때문에 생성돼 흙냄새나 곰팡내를 유발하는 두 가지 물질(2-MIB, 지오스민)을 분석하는 평가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인체에 해는 없으나 물 속에 아주 미량이 존재하더라도 냄새를 일으킨다.

1988년 설립된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를 포함한 한강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수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팔당호, 북한강에서 맛·냄새 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맛·냄새 물질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분석 결과를 한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맛ㆍ냄새물질의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만족평가를 받아 측정 자료의 신뢰성 및 정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을 받았다”며 "철저한 분석 능력을 키워 국민들에게 정확한 수질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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