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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신기술’ 경연 막 올랐다… 트렌드는 AIㆍ5Gㆍ스마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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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신기술’ 경연 막 올랐다… 트렌드는 AIㆍ5Gㆍ스마트카

입력
2020.01.07 04:4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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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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