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딸기의 월 매출액이 과자를 제치고 전체 상품 판매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마트가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12월 한 달간 딸기의 매출액이 1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인스턴트 커피와 과자, 통조림 햄 등 전통적으로 판매가 많은 상품의 매출액을 뛰어넘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5%나 성장한 수치다.
딸기는 라면과 맥주, 우유, 브랜드 돼지고기에 이어 품목별 판매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과일 전체에서는 단연 1위다.
과거 12월 이마트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딸기는 2017년 12위에 머무르다 2018년 9위, 지난해 5위로 뛰어 올랐다. 이처럼 딸기 판매가 급성장한 배경으로 이마트는 새콤달콤한 맛뿐 아니라 특유의 편의성과 심미성, 다양한 활용도 등을 꼽았다.
이에 이마트는 매장 내 딸기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히며 딸기를 영업 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딸기 품종이 기존 ‘설향’ 일변도에서 최근 ‘금실’, ‘담향’, ‘아리향’ 등 다양한 품종이 보급됨에 따라 ‘딸기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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