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해가 지면서 소방헬기가 철수하자 당국은 야간 비상방어선을 구축하고 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불은 오후 1시54분쯤 발산리의 사유림 골짜기에서 시작됐다. 불이 나자 당국은 산림청 헬기 3대와 소방헬기 1대와 진화차 2대, 소방차 5대, 산불진화대원 등 8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골짜기에 가득한 연기 때문에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다, 해가 지면서 헬기 4대가 철수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당국이 오후 9시 현재 밝힌 진화율은 60% 가량으로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경사가 가파른 능선 중간 지점에서 불이 나 인력 투입이 어려워 일몰까지 불을 완전히 끄지 못했다”며 “산불 확산을 받기 위해 진화차와 인력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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