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3일(현시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호주 영화ㆍ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Australian Academy of Cinema and Television ArtsㆍAACTA)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기생충’은 ‘아이리시 맨’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더 킹’ 등 다른 후보를 제치고 최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감독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고, 각본상은 나치 독일울 풍자한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차지했다.
최우수남자배우상은 ‘결혼 이야기’의 아담 드라이버가, 최우수여자배우상은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이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밤셸’의 마고 로비가 각각 호명됐다.
‘기생충’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감독상과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올라 있다. 미국 주요 영화 시상식에 한국 영화가 후보로 오르기는 최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등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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