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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vs 핸더슨… LPGA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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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vs 핸더슨… LPGA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

입력
2020.01.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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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당시 박인비.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6 리우올림픽 당시 박인비.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에 진출했다.

4일(한국시간) LPGA 투어에 따르면, 박인비는 이 투표 4강전에서 54%를 득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선수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 결과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중이다.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 2회전에서 박성현(27)을 물리쳤고 3회전인 4강에서 리디아 고까지 제압했다.

브룩 핸더슨. AP 뉴시스.
브룩 핸더슨. AP 뉴시스.

박인비의 결승 상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헨더슨은 이번 팬투표에서 14번 시드를 받았지만, 1회전에서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물리쳤고, 2회전에서도 6번 시드 렉시 톰프슨(미국)을 따돌렸다. 4강에서는 2번 시드 쩡야니(대만)를 51% 득표율로 꺾는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연파했다.

10년간 성적을 놓고 보면 박인비가 헨더슨을 압도한다. 박인비는 2010~19년까지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다. 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헨더슨은 LPGA 투어에서 9승을 수확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지난주 LPGA 투어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결승 팬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우승자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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