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외국인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3일 같은 지역에 사는 베트남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A(48)씨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5분쯤 전남의 한 도로에 정차 중인 고속버스에서 베트남 여성 B(35)씨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여성은 A씨가 때리자 이를 피해 지나가는 버스에 도움을 요청해 올라탔으나 A씨가 뒤쫓아 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추적, 이날 오후 2시30분쯤 인근 야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지인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의 관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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