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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라크 美 대사관 “미국 시민들, 즉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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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라크 美 대사관 “미국 시민들, 즉시 떠나라”

입력
2020.01.03 18:22
수정
2020.01.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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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1일 전날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던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을 지키고 있다. 3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지 몇 시간 뒤 자국민에 소개령을 내렸다. 바그다드=AP 연합뉴스
이라크군이 1일 전날 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던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을 지키고 있다. 3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은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지 몇 시간 뒤 자국민에 소개령을 내렸다. 바그다드=AP 연합뉴스

미군의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한 가운데,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즉각 이라크에서 출국하라며 소개령을 내렸다. 이란이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에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조치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모든 미국 국적자는 이라크를 즉시 떠나야 한다”면서 “미국 시민권자는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으면 항공편으로, 그렇지 못한다면 육로로 다른 나라로 출국하라”고 공지했다.

통신은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 공항은 아직 개방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피살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은 “혹독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고, 사실상 그가 지휘해 온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도 강력한 대미 항전을 벌이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이라크 치안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자국민에게 소개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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