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2020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2018년 동계올림픽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보통명사가 된 평창에서 문화적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 축제로 호평 받으며 성료됐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하는 영화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전 세계 인종, 종교, 전쟁, 차별 등 국제적 이슈들을 다양하게 아우르는 더 넓은 의미의 평화를 담고자 2020년부터 평창국제평화영화제로 영화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청과 영화제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이에 맞게 2020년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과 장소 등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꾸려진다. 영화제 개최 시기는 앞당겨져 오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멀티플렉스 중심인 도시 영화제를 벗어나 평창 지역의 자연과 특색을 최대한 살린 영화제로 변모한다. 이번 영화제는 오롯이 평창에서만 개최되어 영화제 진행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림픽스타디움이 위치한 대관령면 횡계 지역의 다양한 문화 시설을 활용해 개성있는 대안 상영관을 조성하고 다양한 명소에서도 상영된다. 평창의 푸르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팸투어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한편 2019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8월 16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한 이후 5일 동안 총 33개국 85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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