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해 첫 현장 미래차 수출항 택한 文…日 넘어 “2030년 4대 수출강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해 첫 현장 미래차 수출항 택한 文…日 넘어 “2030년 4대 수출강국”

입력
2020.01.04 09:00
0 0
3일 평택항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2020' 숫자를 만들고 있다. 드론 촬영.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3일 평택항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2020' 숫자를 만들고 있다. 드론 촬영.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경기 평택ㆍ당진항을 찾아 일본을 넘어 “2030년 4대 수출강국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10년만에 두 자릿수 하락율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극심했던 수출 부진의 여파로 나라 살림 또한 어려웠던 만큼, 올해는 수출에 총력을 쏟아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택항을 방문, 올해 처음 수출되는 친환경차 468대를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싣는 데 일손을 보탰다. 문 대통령은 1호 수출차 ‘니로’에 ‘수출 1호 친환경차’라는 깃발을 꽂은 뒤, 보조석에 탑승해 글로비스 썬라이즈호로 같이 이동하는 등 선적 과정에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앞서 연설에서 ‘수출’이란 단어를 15번 반복했다. 먼저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수출항을 찾은 데는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 특히 수출에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미래차에서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상생 도약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진에 늪에 빠졌던 수출이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정부가 연초부터 수출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5,421억1,000만달러로, 10년만에 두 자릿수 하락율(전년대비 -10.3%)을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2% 감소,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반등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미래차 산업이 대ㆍ중소기업간 상생렵력으로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점도 정부가 미래차 수출에 공을 들이는 한 이유다. 문 대통령은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