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알파9 3세대’ 프로세서 탑재 신제품 공개… 8K 라인업 확대도
LG전자가 오는 7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 2020’에 최신 인공지능(AI) 프로세서가 내장된 8K TV를 선보인다. 또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와 나노셀(LCD TV 브랜드명) 모두에서 8K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CES에서 첫선을 보일 8K TV에는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가 탑재된다. 지난해 내놓은 2세대 프로세서에 비해 데이터 처리 및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사람 얼굴과 텍스트에 최적화된 화질 구현 △저해상도 영상의 8K 화질 수준 업스케일링 △콘텐츠 장르(영화 음악 뉴스)에 따른 최적 음질 구현 등의 효과를 낸다.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리얼 8K’ 해상도와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사 8K TV 제품의 화질선명도(CM)가 90% 수준으로, CES 주관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화질선명도(CM) 기준(50%)을 크게 웃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에서도 수평 뱡항과 수직 방향의 CM이 각각 90%, 91%로 측정(75형 나노셀 8K 기준)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8K TV에 내장된 음성인식 기능도 대폭 향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고유의 인공지능 플랫폼 씽큐뿐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에어플레이 등 주요 AI 플랫폼을 탑재해 음성을 통한 기기 작동 및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8K TV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OLED는 기존 88형(화면 대각선 길이 88인치)에 더해 77형을 추가 생산하고, 나노셀은 기존 75형에 65형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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