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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윤두준, 손편지로 새해 인사 “사랑하는 사람들 상처 받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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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윤두준, 손편지로 새해 인사 “사랑하는 사람들 상처 받지 않길”

입력
2020.01.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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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이 팬들에게 진심어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윤두준 SNS 제공
윤두준이 팬들에게 진심어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윤두준 SNS 제공

그룹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이 군 복무 중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하이라이트 측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매사에 감사해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병장 윤두준 님의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우선으로 응원하는 윤두준 님의 바람처럼 여러분이 원하고 바라는 모든 것들!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며 윤두준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자필 편지를 통해 윤두준은 "지난해 이맘때 쯤 어떻게 2019년을 보내야 하나 막막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SF영화에서나 나오던 2020년이 와버렸습니다. 2018년, 2019년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건강을 이토록 기원한 적도,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길 기도한 적도 없었습니다. 이 길에 들어선 후로 처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었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저를 마구마구 스쳐가는 조금은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래도 윤두준은 "이 곳에서의 생활덕분에 나와 나의 모든 것들을 되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저한텐 과분하다는 것을, 또 다시 한번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100일 정도가 남았네요. 이 또한 금방 지나갈 시간이지만 아직 그 날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고통스러운 숫자입니다. 저의 행복보다 여러분들의 행복을 먼저 챙기는, 조금은 이기적인 여러분들이 되길 응원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윤두준은 지난 2018년 8월 24일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 제12보병사단에서 헌병으로 군 복무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성실한 군 복무로 상병으로 3개월 조기 진급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 멤버 중 처음으로 입대했던 윤두준은 현재 병장으로 복무 중이며, 오는 4월 10일 전역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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