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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로 상생 도약…2030년 4대 수출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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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친환경차 수출로 상생 도약…2030년 4대 수출강국으로”

입력
2020.01.03 12:26
수정
2020.0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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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서 올 첫 현장행보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자동차 수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경기 평택ㆍ당진항을 찾아 “친환경차 수출에서 시작된 상생 도약 기운이 2020년 새해, 우리 경제에 커다란 활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경제 분야에서 국민들이 확실히 체감하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또다시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택ㆍ당진항 친환경차 수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 특히 수출에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차 수출 성과를 조목조목 언급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문 대통령은 “오늘 친환경차 수출은 세계 최고 기술로 이룩한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라며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친환경차 전비(전력소비효율)도 달성했다. 작년 전기차 수출은 2배, 수소차 수출은 3배 이상 늘었고 친환경차 누적 수출 대수는 총 74만대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아차 니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현대차 수소트럭 넵튠은 유럽 최고 상용차에 주어지는 2020년 올해의 트럭 혁신상을 받았고 이미 1,600대 수출계약을 마쳤다”고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평택=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평택=뉴시스

특히 미래차 산업의 경우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으로 파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팩ㆍ우리산업ㆍ동아전장 같은 중소ㆍ중견기업이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향상에 힘을 모아 니로가 만들어졌고, 현대차는 우진산전ㆍ자일대우상용차ㆍ에디슨모터스 등 중소ㆍ중견 버스 제조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며 수소버스 양산과 대중화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랑할 만한 일은 ‘상생의 힘’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라며 “협력하는 것이 ‘세계 최고’가 되는 길이며 함께 도전하고 서로 응원하는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노사민정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밀양ㆍ대구ㆍ구미ㆍ횡성ㆍ군산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탄생시켰다”며 “노사민정이 서로 양보하며 희망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듯 중소ㆍ대기업이 협력하여 세계 최고 친환경차 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까지 기술개발에 3,800억원 이상 투자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또 “국내 대중교통과 화물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며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ㆍ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친환경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이를 통해 혁신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와 무역 여건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정부는 수출지표를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혁신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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