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일)
민족의 영산, 태백산에서 맞이하는 힘찬 일출
영상앨범 산 (KBS2 아침 7.20)
예로부터 ‘민족의 영산’이라 불려온 태백산. 백두대간 중추에 우뚝 솟아 겨울철이면 환상의 설경으로 사랑 받는다. 작가 오세진씨가 아버지 오기환씨와 함께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선 하루 2,000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 나온다. 오랫동안 흐른 물줄기로 구불구불하게 팬 암반에는 용이 되려고 물길을 거슬러 온 이무기의 전설이 전해진다. 코스를 따라 태백산 안으로 들어서자 하얀 눈이 일행을 맞이한다. 화려하게 피어난 상고대와 눈꽃을 즐기며 소문수봉에 올라선다. 여러 봉우리를 잇는 능선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문수봉 정상에 자리한 돌탑 위에 돌을 얹으며 소원을 하나씩 빌어본다.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설국의 중심을 걷는 느낌을 준다. 망경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새벽 다시 길에 오른다. 겹겹이 쌓인 능선 너머 풍경은 서서히 밝아오고, 마침내 태백산의 정상 장군봉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인간과 영혼의 섬뜩한 교감 속 충격적 반전
식스 센스 (EBS1 오후 1.10)
아동 심리학자 말콤 크로(브루스 윌리스)가 부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던 밤중. 오래 전 말콤에게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말콤을 찾아와 총을 쏜 후 자살해 버리고 만다. 과거 말콤의 무성의한 치료에 앙심을 품었던 것. 다음해 가을, 말콤은 여덟살 난 콜 시어(할리 조엘 오스멘트)의 정신상담을 맡게 된다. 콜의 눈에는 죽은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자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무언가 호소하는 듯하다. 자살했던 환자의 증세와 비슷함을 감지한 말콤은 자신의 죄의식을 지워버리고자 소년에게 정성을 쏟는다. 치료가 깊어질수록 콜은 말콤을 신뢰하게 되고 말콤에게 자신이 또 다른 감각을 지녔음을 알린다.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지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말콤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의혹을 품으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년의 고난스러운 세계로 함께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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