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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일상을 풍요롭게. 디지털콘텐츠 세상

입력
2020.01.03 11:14
수정
2020.01.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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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과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콘텐츠’ 산업일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TV에서 나오는 뉴스와 드라마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 요새는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 콘텐츠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콘텐츠는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통계청의 분류에 따르면 음악, 영화·비디오, 애니메이션, 방송, 게임, 공연 모두가 콘텐츠 산업 범위 안에 포함됩니다. 여가시간에 접하는 모든 것들이 바로 콘텐츠인 것입니다. 그만큼 콘텐츠 산업은 우리 일상을 풍요롭게 하면서도 산업적 가치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올해는 BTS 열풍이 국내 뿐만아니라 전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4조 140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 게임산업의 ‘배틀 그라운드’, ‘리니지’, ‘라바’로 대표되는 애니메이션 등 한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 역시, 기술과 미디어 채널 등의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진화해 왔습니다. 과거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의 충격과 마찬가지로, 3D기술의 발전, 유튜브 와 같은 OTT(Over The Top) 미디어의 출현 등은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나 생동감이 날로 더해왔습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VR/AR, 홀로그램, 5G,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들이 새로운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간 안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거나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가 추천되는 서비스 등이 일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콘텐츠를 ‘디지털콘텐츠’라고 부릅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2018.12)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연평균 10%이상씩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에는 3조 9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만큼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산업적 가치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12월호 테마는 ‘일상을 풍요롭게. 디지털콘텐츠 세상’으로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호가 디지털콘텐츠의 새로운 한류 돌풍을 일으키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12월호 창간에 힘써주신 한국일보와 관계자분들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편집위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노 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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