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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만 해도’…MLB 토론토 역대 亞투수 시즌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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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만 해도’…MLB 토론토 역대 亞투수 시즌 최다승

입력
2020.01.03 07:31
수정
2020.0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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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류현진(33)의 시즌 목표는 14승 이상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계약 후 귀국해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은 거두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류현진은 2013년 LA다저스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거두고 성공리에 데뷔했다. 그는 2014년과 2019년을 합쳐 세 번이나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4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만 올려도 역대 토론토에 진출했던 아시아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지금까지 토론토에서 뛴 아시아 출신 투수는 5명뿐.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아시아 선수는 토론토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38)으로, 그는 2018년 4승 3패 2세이브 13홀드를 올렸다.

게다가 한 시즌을 완전히 치른 아시아 투수는 기록상 2004년 활약했던 마이클 나카무라(44)뿐이었다. 하지만 나카무라 역시 빅리그에서 던진 기록 자체가 7월 말로 끝이라 한 시즌을 다 빅리그에서 보냈다고 보기 어렵다.

류현진이 해왔던 만큼만 해도, 토론토는 4년 8천만달러(약 93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한 보람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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