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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허지웅 “등록금 없어 하루에 알바 3개…父 지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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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허지웅 “등록금 없어 하루에 알바 3개…父 지원 없었다”

입력
2020.01.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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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KBS2 ‘해피투게더4’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방송 캡처
허지웅이 KBS2 ‘해피투게더4’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방송 캡처

허지웅이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대학생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허지웅이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공개했다.

이날 허지웅은 “15살 때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다. 부모님의 이별로 나랑 동생이 피해를 많이 입었다. 이혼 후 금전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대학에 입학했는데 혼자 서울에 떨어진 느낌이었다. 살 곳, 등록금, 생활비 아무것도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3개씩 했다. 이것저것 다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그러던 중 화가 나더라. 아버지가 교수였는데, 아버지 학교에서는 학자금을 지원해줬다. 그런데 왜 그것도 안 주나 싶었다. 안 줄 수도 있는 거다. 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섭섭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술에 취해 아버지께 전화를 했다. 진짜 전화하기 싫었는데도 했다. 아버지께 ‘등록금만 내주시면 평생 효도하고 끝까지 모시고 살겠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안 준다’고 했다”라며 “당시 등록금이 280만 원이었다. 난 그 등록금보다 못한 자식이었던 거다. 대체 어떤 누가 날 아껴줄까 싶었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젊은이들을 보면 안쓰럽다. 어려운 친구들이 너무 많다. 그 친구들을 보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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