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EB하나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시즌 성적 7승9패로 4위에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서 신한은행(7승9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한은행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경기 전 깜짝 이벤트로 400명의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한 데 이어 승리까지 안겼다. KEB하나은행 강이슬과 고아라는 새해를 맞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커피차를 불렀다.
경기장 밖에서 따뜻한 커피로 추위를 녹인 KEB하나은행은 코트에서 화끈한 경기를 선보였다. 1쿼터에 14-14로 팽팽히 맞섰지만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에 21점을 몰아치고 상대 공격을 10점으로 묶어 35-24로 앞섰다.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고아라와 강이슬, 마이샤, 신지현, 백지은 등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하며 24점을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스미스와 김단비 둘이서 14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3쿼터를 59-38로 크게 리드하며 승기를 잡은 KEB하나은행은 63-44로 앞선 경기 종료 7분51초 전 고아라가 3점포를 꽂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EB하나은행은 마이샤가 1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백지은은 16점을 올렸다. 강이슬(16점)과 고아라(14점) 역시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천=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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