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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치료에 집중…인천 명예감독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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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치료에 집중…인천 명예감독으로 남는다

입력
2020.01.02 18:12
수정
2020.01.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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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인천 감독이 지난해 11월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무승부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창원=뉴스1
유상철 인천 감독이 지난해 11월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무승부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창원=뉴스1

췌장암과 싸우고 있는 유상철(49)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인천 구단은 유 감독을 ‘명예감독’으로 임명해 함께 하기로 했다.

2일 인천 구단에 따르면 전달수 인천 대표는 지난달 유 감독이 췌장암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명예감독으로 남겨 예우하기로 했다. 유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힘겨운 잔류 경쟁 속에 췌장암 투병 사실을 직접 밝혔고, 끝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K리그1(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인천 구단 측은 “유 감독과 2020 시즌도 함께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유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여 2020년 잔여연봉을 모두 지급하고, 그를 명예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며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전했다.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다각도로 검토를 거친 뒤 새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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