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오나라가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1일 공개된 KBS2 드라마 ‘99억의 여자’ 예고편은 박준배(이병훈)가 강태우(김강우)에게 “유미라(윤아정)라는 여자가 사고로 죽었더라?”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앞서 유미라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돈더미를 발견하고 이재훈(이지훈)과 실랑이를 벌이다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재훈이 살인을 교사해 결국 사망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강태우는 유미라를 죽게 만든 사람이 정서연(조여정)과 이재훈 중에 누구인지 혼란에 빠졌다.
또한, 의문의 인물 레온과 관계있는 백승재(정성일)는 강태우에게 동생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고편에서는 “진짜로 태현이 죽인 놈이 백승재면 그땐 어떻게 할 거야?”라는 오대용(서현철)의 대사와 함께 X표가 그려진 강태우의 사진을 보고 하찮은 듯 미소를 띠는 백승재가 등장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정체를 숨기고 있던 윤희주(오나라)도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품위를 유지하며 시기를 기다렸던 윤희주는 18회 말미에 이재훈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이재훈을 협박하던 살인범들까지 제거했다. 윤희주는 “힘든 싸움이 시작될 거야. 우리 같이 싸우자. 여보”라며 울먹이는 이재훈과 포옹했다.
사이렌을 울리며 출동하는 경찰차들에 이어 절박하게 돈가방을 찾는 정서연, 그리고 그런 정서연을 붙들고 소리치는 강태우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해 기대감을 폭발시킨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일 오후 10시에 19, 20회가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