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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남 수소산업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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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남 수소산업 선도한다

입력
2020.01.02 16:26
수정
2020.01.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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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청 전경.
전남 여수시청 전경.

전남 여수시는 도내 처음으로 수소연료 전기차 충전소를 중흥동 SPG 여수공장에 문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국비 15억원과 민자 15억원 등 30억원이 투입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수소연료 전기차는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을 줄여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 있다. 전남에서는 충전소가 없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지난해 6월 수소연료 전기차 충전소 예산을 확보한 뒤 환경부로부터 민간 대상 차량 구입지원 예산으로 9억3,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1차로 민간용으로 25대를 지원하고 올해도 28억원을 확보해 75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연료 전기차는 1대당 7,000만∼7,200만원정도며 국비 지원을 받아 개인이 3,200만원 가량을 부담하면 구매할 수 있다. 수소 연료를 1㎏ 충전하면 100㎞정도 달릴 수 있으며 1번 완충하면 600㎞ 정도까지 운행할 수 있다. 수소 연료 1㎏당 8,000원선이어서 연비가 좋다. 지난해 여수시가 25대를 민간에 신청 받은 결과 63명이 지원했다.

시는 충전소 상업 운영 시점인 3월쯤 출고 등록 순에 따라 시민에게 수소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섬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수소 정책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는 울산 다음으로 수소를 많이 생산하고 있어 수소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충전소 설치를 계기로 전남의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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