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거장과 걸작의 연대기
김보영ㆍ박상준ㆍ심완선 지음
돌베개 발행ㆍ374쪽ㆍ1만9,500원
‘과학소설’이라 불리는 SF(Science Fiction) 장르의 광활한 세계에서 헤매는 초심자라면 길잡이로 선택해도 좋을 만한 책이다. 국내 SF를 대표하는 작가와 평론가인 김보영 박상준 심완선이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한국일보 토요일자에 연재한 칼럼을 모은 이 책은 SF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과 걸작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준다. 51명의 거장을 ‘원형의 태동’부터 ‘미래의 현재’까지 5개 장으로 나눠 전체적 흐름을 짚어준다.
저자들은 SF의 시원으로 불리는 ‘프랑켄슈타인’의 메리 셸리와 ‘해저 2만리’의 쥘 베른을 시작으로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이모프, 필립 K. 딕 등 유명 SF 소설 작가를 비롯해 SF의 지평을 넓힌 페미니스트 작가 매거릿 애트우드, 흑인 여성 작가 마지 피어시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문학에만 국한하지 않고 ‘어벤저스’ 시리즈로 유명한 만화가 스탠 리와 데즈카 오사무,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작품 세계도 담았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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