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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산행 ‘조난 주의’… “오후 4시 이전 하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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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맞이 산행 ‘조난 주의’… “오후 4시 이전 하산해야”

입력
2020.01.02 13:41
수정
2020.01.02 17:4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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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경남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 합천=연합뉴스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경남 합천군 가야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 합천=연합뉴스

겨울철 산속에서 실종되는 사고의 절반 이상이 1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각오를 다지러 산에 갈 때는 조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2017~2018년 발생한 등산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월~2월) 조난으로 인한 실종사고 중 50% 이상(16명, 52%)이 1월에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2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만3,864건으로, 이 중 2,364건(17%)이 겨울철에 일어났다.

사고의 절반 가까이(48%)는 오히려 집 근처 야산에서 발생했다. 비교적 등산로 정비가 잘된 국립공원에서는 29%, 군립공원 6%, 도립공원 4% 순이었다.

원인은 실족과 추락이 33%로 가장 많았다. 안전 수칙 불이행(23%)과 조난(19%), 개인질환으로 인한 사고(11%)가 뒤를 이었다.

이에 행안부는 야산을 오르는 가벼운 산행에도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해야 한다. 특히 눈이 쌓이면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 구분이 어려워 조난당하기 쉽다.

행안부 관계자는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정번호나 등산로 위치표지판을 확인해 조난 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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