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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2류 기업 전락과 명문가 지위 지속을 결정짓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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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2류 기업 전락과 명문가 지위 지속을 결정짓는 갈림길”

입력
2020.0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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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은 노력 여하에 따라 현재에 안주하는 이류(二流) 기업으로 전락할지, 아니면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가의 지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Peak Shock(피크 쇼크ㆍ '더 많이, 더 빨리, 더 싸게' 생산·소비하던 시대가 마침내 정점에 달하는 것) 도래에 대한 우려, 저성장 고착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있다”며 “하지만 신(新)모빌리티, AI(인공지능), 친환경 사업의 개화가 진행되면서 포스코가 집중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에너지 같은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각광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추진할 3대 중점 사항으로 ▲안전한 일터와 선진적 노사문화 구현 ▲사업의 진화와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 ▲공생가치 창출을 꼽았다.

최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의 주체이자 대상은 구성원”이라며 “안전의 시작인 작업표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지능형 CCTV,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를 확산해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8-5근무제를 정착시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 분야와 관련해선 “철강사업은 미래 신모빌리티 전환 등 수요 산업에 대응하고, 친환경 제품은 차별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미래 신사업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ㆍ음극재 생산능력 확충 및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차세대 제품 R&D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며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JUMP(Join together, Upgrade value, Move forward, with POSCO)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불어 함께, 공생가치를 창출하고, 역경을 돌파하여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고 있는 JUMP를 통해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우뚝 서자”고 당부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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